[나는 반대합니다] 아이들을 걱정하는 김제동님을 만났습니다
《옛 캠페인》/나는반대합니다 시즌1 2011. 11. 7. 08:03 |
김제동 님의「나는 반대합니다」캠페인 영상 촬영기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대한민국 최고의 입담꾼 김제동 씨.
김제동 씨와 이야기하면 늘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합니다.
이름다운재단에 '환상의 짝꿍' 기금을 조성한 방송인 김제동 씨는 기금 조성 시부터 많은 분들의 참여로 아이들의 행복을 함께 나눌 '환상의 짝꿍'이 많아지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나는 반대합니다」캠페인에도 누구보다도 흔쾌히,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김제동 씨의 캠페인 영상 촬영은 지난 10월 27일, 본인의 책「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의 인세 전달식 날 아름다운재단에서 진행했습니다.
큰 금액의 인세 전액을 기부하는 것이 쑥스러운 듯, 인세 전달식을 하면서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참석자들 모두를 즐겁게 웃게 해주던 김제동 씨는, 막상 아이들과 나눔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나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귀를 기울이게 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의 출발선이 처음부터 다른 것에 대해서 정말
'격하게' 반대합니다. 격하게!"
주먹을 불끈 쥐며 '격하게'를 진지한 듯, 장난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외치고 시작한 김제동 씨는 이야기를 시작하자 어느새 진지한 고민과 열정을 담은 표정으로 변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은 도로가 아니라, 길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로는 목표를 향해 속도를 강요받는 곳이지만, 길은 길 위에 있는 것 자체로 목적이 되는 곳입니다."
같은 출발선을 가지지 못하고 경쟁을 강요받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고민이 묻어나는 말입니다.
사전 원고나, 연습 한번 없이 한번에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제동 씨의 말을 들으면, 일시적인 생각이 아니라 평소에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짦은 영상 촬영과 이야기였지만, 마치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명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영상 편집본에 저 이야기들을 다 담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김제동 씨의 약속은 기부자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것입니다.
나눔을 함께 하는 꽃같은, 잎새같은 100명이
함께 산으로 가 온 산에 울긋불긋 물들여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명 한명 모두와 사진도 찍자고 했습니다. 기부자가 원하면 상반신 노출 인증샷도 하겠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서 꼭 산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온 산을 울긋불긋 아름다운 나눔의 꽃으로 물들이고, 김제동 씨의 재치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한 번 더 듣고 싶습니다.
P.S. 영상 촬영 말미에 김제동 씨는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 했다 싶었는지, 끝으로 한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애를 먼저 낳아야 합니다."
아빠가 되고 싶은 형, 오빠 김제동 씨. 꼭 좋은 분 만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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