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어느날, 여의도에서 이상호 기자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2003년도 '소금창고기금' 설립 이후 오랜동안 재단과 함께 해주신 기금설립자이자 기부자님이신 이상호 기자님께서 이번에는 더 많은 기부자님들을 만나고자 '나는반대합니다' 캠페인에도 또 함께 해주시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안고 설레는 맘으로 만나 뵈러 갔습니다.


하지만, 고발기자라는 선입견(?)이 제 머릿속에서는 떠나지를 않아서인지 '기자님께서 무뚝뚝하시거나 시크하신 분은 아닐까, 어색한 침묵이 흐르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여의도로 향했지요.

                                 ⓒ아름다운재단
그런데 웬걸. MBC 로비에서 인사드리게 되는 그 순간부터 제 생각이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매는 번뜩번뜩 살아 있으시지만 부드러운 웃음과 친절함! 괜히 혼자서 기자님을 무서운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미안한 마음까지 들 정도로 친근하며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으십니다. 그 순간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 '아, 이렇게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시니 그런 열린 마음, 공감하는 마음으로 공익제보자들을 위한 기금도 만드실 수 있었던 거고, 지금까지 그 끈을 놓지않고 쭈욱 계속 해오시는 거지.'

이제 그렇게 편안해진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에 대해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며 촬영 장소로 이동합니다. 날씨도 좋은 날이어서 가까운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가서 좋은 배경으로 좀 더 밝게 기부자님을 만나뵙자고 하였습니다. 촬영 장소 선택은 기자님께서 귀신같이 해주실 것 같은데 우리에게 투욱 던지십니다. "촬영 감독님이 얼마나 좋은 장소를 물색하시는지 한 번 지켜보겠어요!"라는 농담 섞인 말씀에 또 모두 한번 웃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그렇게 촬영 장소가 정해지고 캠페인 슬로건 '나는 공익제보자에 대한 무관심에 반대합니다.'를 보드에 또박또박 적으십니다. 수년간 공익제보자들이 왕따당한 현실에 대해서 더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지요.


이제, 촬영이 시작되는데! 우리와 대화를 나눌 때에는 부드러웠던 대화 톤이, 역시 몰라보게 중후한 목소리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기부자님들께 동참을 호소하십니다.


"우리 사회의 정의를 위해 본인의 희생을 무릅쓰고 제보를 하는데, 우리네 현실은 공익제보자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정의를 위해 한 행동이 결국엔 일상생활마저 이어가지 못하게 하는 이 현실에 반대한다!"

"이 의견에 찬성하시고 공익제보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에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100명이 넘어서면, 모든 기부자분들께 
1. 가장 최근 저서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에 정성껏 싸인하여 드리겠다.
2. 이런 공익제보자와 우리 사회의 '더 나음'을 위한 일을 하시는 분들께 고마움을 표시하는 '공익시상식'에 초대하여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직접 만나보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리겠다. 공익시상식의 사회자는 바로 나이다."
라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어떻게 보면 일상 생활에서 '공익'이란 말을 떠올리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라는 말보다는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생활하는 나날이 이어지는게 '일상'이니까요. 그래서 공익제보자의 길은 더욱 더 외롭고 험난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공익제보자들에 대해 접하시게 된 오늘! '나'보다는 '우리 모두'를 위한 소금창고기금에 작은 마음이라도 보태어 주세요!



+) 뽀너스
기자님의 청순한 모습 공개!
며칠 전에는 가회동에서 만나뵙게 되었는데 아주 특이한 아이템을 구했다며 자랑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과는 정말 어울리지 않으나, 실제 바쁜 기자님께는 매우 유용한 대형 수화기!

 ⓒ아름다운재단

이번 캠페인에 함께 해주시면 이렇게 재미있고 청순한 기자님을 '공익시상식'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기자님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기부에 함께 하시는 또 다른 기부자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 설레지 않으세요?^^


☞ 클릭! 캠페인 참여하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