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받게 된 국민연금의 반을 내어주시며 만든 ‘은빛겨자씨기금’의 출연자이신 송래형 선생님께서 누런 서류 봉투를 들고 오랜만에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하셨습니다. 선생님 얼굴에 화색이 도는걸 보니 좋은 일이 많으셨나 봅니다.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님과 간사들이 모여 앉은 방에서 송래형 선생님은 그동안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작년 12월 둘째 자제분 결혼식에 이어 올해 3월에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치루셨다고 합니다. 연이은 혼사라 막내 결혼식에는 친척과 가까운 교인들 몇 분만 초대를 하셨고 결혼식 후 하객들께 답례편지를 보내면서 새로 맞이한 가족과 자제분 교육도 시킬 겸, 참석해주신 하객들께도 알려드릴 겸, ‘은빛겨자씨기금’의 사업보고서를 손수 만드셔서 동봉했다고 합니다. 그 말씀을 전하시면서 들고 오신 봉투에서 꺼내 놓으신 것은 정성스럽게 만드신 ‘은빛겨자씨기금’ 결산보고서입니다.

 
 

보고서를 받아보신 하객 중에는 송래형선생님께서 다니시는 (주)동화국제상사의 사장님도 계셨는데 내용을 보시고 1000만원을 기부하여 기금에 동참하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합니다. 큰 금액이라 별도로 기금을 만드시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해 드렸더니 이렇게 잘 하고 있는 곳에 기부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별도기금 만드는 일은 사양하셨다고 합니다. 송래형 선생님께서는 저희에게 기부금을 받게 된 그간의 사연을 말씀해 주시더니 이 보고서가 1000만원짜리가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시며 웃으십니다.

이미 아름다운재단에서 나눔의 전도사로 불리우는 송래형 선생님의 전문모금가 못지않은 모금(?)활동은 아름다운재단의 간사들에게 아름다운재단이 어떻게 기부금을 모으고 써야 할지를 일깨워준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부의 동기가 동정적 자선이 아니라 투명하고 일 잘하는 단체라서 믿고 기부하는 기부자가 있는 한 아름다운재단이 할일은 정직하고 깨끗하게 일하고 기부자가 미처 알지 못하는 내용을 부지런히 알려드리는 것이 모금을 위한 최우선의 활동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송래형 선생님! 선생님께서 만든 1000만원짜리 보고서 두고두고 간직하고 보면서 일깨워주신 그 교훈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 독거노인 61만명

전국에 정부가 파악하는 독거노인 61만명.
이중 혼자서 치매를 앓고 있거나 세수, 목욕, 옷입기 등을 혼자서 못하는 등의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노인이 19만7000여명.
기초생활보장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독거노인이 서울에만 5,536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 이웃에는 혼자 쓸쓸히 아프게 살아가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은빛 겨자씨 기금은 이런 외로움을 덜어 드리고자 홀로어르신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작은 나눔으로 이 땅의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외로움이 조금씩 덜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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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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