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이 후원하는 ‘청소년 강강수월래단’이 운하건설 예정지역을 따라 도보순례를 시작한지 37일이 되었습니다. 강강수월래단의 대장정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현재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운하건설사업’에 대해 어른들의 판단이 아닌 스스로 학습하고, 고민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위해 시작되었습니다.

47박 48일간 강을 따라 걷는 도보순례를 주축으로 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강을 이해할 수 있는 강연회, 토론회, 작은 음악회,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주민 인터뷰 등 지역공동체와의 만남은 청소년들에게 강과 연결된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언론을 통해 듣는 소식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홈스쿨링, 대안학교, 일반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강강수월래단은 처음 35명에서 출발하였으나, 그 뜻에 동의하는 전국의 청소년들, 어른들이 구간별로 동참해 현재 70~80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강강수월래단의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강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그리고 그러한 노랫소리를 이 사회가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름다운재단 또한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자라는 환경, 사회주체로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강강수월래단의 활동 소식은 http://cafe.daum.net/Songriver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많은 응원의 댓글 부탁드려요~!

 

미래세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4월 14일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5월 31일 낙동강 을숙도까지 47박 48일 동안 강이 무엇인지 알고, 강을 느끼기 위해 두 발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순례를 합니다.

일반학교를 다니는 친구,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친구, 대안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전국에서 모여 요즘 일부 어른들이 만들려고 하는 운하에 대해서 스스로 운하가 건설될 곳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걸으며 미래에 우리의 삶에 커다란 한 부분을 차지할 강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류의 삶의 터전이었던 강을 따라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함께 걸으며 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강과 하나가 되어 인간의 눈이 아닌 물고기, 새, 나무의 눈으로 강을 노래하려고 합니다.

낮에는 강을 따라 걸으며 강에 대해 알아보고 밤에는 청소년토론회로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강이 내는 소리를 들으며 깊은 잠에 들지도 모릅니다. 48일 동안 강 가장 가까이서 그들이 하는 소리를 몸과 마음으로 듣고 싶습니다.

 

48일 동안 걷다보면 머리는커녕 얼굴조차 씻지도 못할 것이고, 땀 냄새가 나고 때가 꼬질꼬질한 옷을 여러 날 입고 걷기도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편리해진 생활 속에서 우리들은 스스로 조금 불편하지만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살아보기 위해 이렇게 힘겹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때로는 문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불편한 삶을 살며 이제까지 우리가 얼마나 편하게 살아왔는가, 그 동안 강은, 자연은 얼마나 아파해 왔는가를 느끼고, 이제는 그러지 않도록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강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왜 잃어 버려야만 그 소중함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그들의 몸부림을 우리는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분위기에 이끌려, 어른들이 정한 것에 옳다, 그르다, 라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 우리의 눈으로 우리의 소리로 말하고 싶습니다.

미래세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부르는 “강의 노래”를 귀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강강수월래단 청소년 디딤돌 백동훈

넓은 세상, 자연이 가르쳐주는 큰 가르침

아름다운재단 ‘길위의 희망찾기기금’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여행길, 빗줄기가 그치면 햇살이 비치고, 내리쬐는 햇살 한편에서 쉬어갈 수 있는 그늘도 만나며, 숨찬 언덕이 지나면 내리막길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세상은 그들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이며, 또한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아이들의 가슴 또한 넉넉함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자연이 가르쳐주는 커다란 가르침은 바로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입니다.

미래세대, 소외아동 여행프로그램 지원사업 자세히보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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