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지구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세계 각국과 서로 영향을 크게 주고 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여행 등의 교류도 많아졌습니다. 또한 국내 이주민의 증가로 한국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볼 때만 하더라도 국내 외국인 이주민은 1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 90개국 이상과 국제결혼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3개국 이상의 나라 결혼 이민자들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의 시민들이 한국사회 내에서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지만,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우리들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거나, 일자리를 빼앗는 사람들로 생각하거나, 혹은 동정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또한 그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더 큰 우리가 되기보다는 ‘우리’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강요하고만 있지는 않을까요.

아름다운재단은 이러한 한국사회 현실에서 아시아 각국의 시민과 한국 시민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고리를 만들고 소통을 만드는 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들은 이제 아시아 각국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 일들도 있으며, 협력을 통해서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많습니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활동가들이 아시아 각국으로의 연수를 지원합니다.

 

이번 ‘2008 KT NGO 활동가 아시아 연수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에는 작년 첫 지원사업을 통해 연수를 다녀오신 분들과 올해 선정되어 연수를 가게될 분들의 만남과 경험공유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2007년 지원을 받은 활동가분들의 사례발표와 올해 지원을 받아 연수를 떠나는 활동가들의 만남과 안내가 있었습니다.

‘양산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활동하는 김미선 활동가는 양산에서 일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간 스리랑카 노동자분들을 찾아가 만나고, 스리랑카의 빈곤아동을 지원하는 활동과 국내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 지원활동에 대한 실마리들을 찾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희망을 만드는 마을 사람들’의 이혜경 활동가는 일본을 방문하여 주민들이 직접 생활의 중심인 마을을 살기좋게 만들어 가는 사례들, 그리고 이와 연계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협력활동 등에 대해서도 살펴 봄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주민들의 애정과 참여를 통해 살기좋은 마을, 행복한 동네를 만들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업책임시민센터’의 장영옥 활동가는 "Sustainable Responsible Investments Asia 2007" - 아시아에서의 지속가능한 책임투자‘라는 컨퍼런스 참석을 통하여 투자가 단순히 기업의 영리추구에 따라서만 이루어지지 않고, 기업이 환경, 인권 문제 등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견인하기 위해 이루어지도록 하는 다양한 사례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녹색연합’의 고이지선 활동가는 일본 지자체의 미군기지 피해 대응 프로그램에 대해 일본 지자체, 일본의 NGO, 미군 기지들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도 끊임없는 폭력사건이나 환경오염 문제 등 문제가 끊이지 않는 미군기지와 관련하여 정부와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구촌사랑나눔’의 한영숙 활동가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방문을 통하여 현지의 결혼중개업체, 현지 교육기관, 귀환자 지원센터를 방문하여 국내 국제결혼가정 혹은 현지의 귀환가정들의 인권보호와 적응, 복지를 위한 활동들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여연대’의 정지인 활동가와 ‘동자동 사랑방’의 엄병천 활동가는 필리핀 아시아 NGO센터 연수를 통하여 아시아 각국의 시민사회를 이해하고, 필리핀의 다양한 지역 방문과 현장활동을 통하여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한국에 돌아온 후의 활동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소중한 경험 하나하나가 향후우리 사회 시민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아시아 각국의 시민사회와 한국의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 희망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기업 KT의 소중한 기부에 의해 작년부터 시작되어 올 해로 두 해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아시아 NGO 센터”가 함께 프로그램을 고민해 줌으로써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올 해는 총 11명의 활동가를 선정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박봉에 열심인 시민사회 활동가 여러분이 이 사업을 통하여 새로운 활동의 아이디어를 얻고 활동 동력의 재충전 기회를 가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본 사업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이순간도 우리사회 곳곳에서 시민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현장 활동가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우리의 삶은 지구 모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넘치게 가진 만큼 갖지 못한 이웃이 지구 반대편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동료가 남미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의 현실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들보다 잘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 세계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넓은 시각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공동의 미래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지구마을 사람들이 올바른 지구시민으로서의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폭넓은 교류와 소통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지구사회 영역] 아시아지역 NGO단체의 네트워크개발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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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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