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맙습니다, 한 숨 돌렸습니다.
저도 형편이 피면 여러분들의 나눔에 꼭 보답하도록 할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30여만원의 전기 연체료에 전기제한공급을 받고 있던 강원도의 이ㅇㅇ 아주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 분을 여위고 본인도 병환으로 소득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중학생 자녀 2명을 양육하고 있던 이ㅇㅇ 아주머니는 최근 몇 개월간 일용직 일거리도 찾기가 마땅치 않아 각종 공과금과 월세가 밀리고 있었습니다. 겨울철 내 보일러 고장으로 전기장판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전기장판 사용으로 인해 겨울 내 크게 나온 전기요금을 납부할 수 없어 매월 연체된 것이 6개월이 넘어가고 전기제한공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도가 개선되어 이제 단전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지만, 제한공급 되는 220W로 삶을 영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ㅇㅇ 아주머니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때 아이들이 느끼는 상실감 때문에 특히 괴로웠다고 합니다.

“전기료가 많이 연체되셨네요, 생활이 많이 힘드시죠?”
어느 날 찾아온 한국전력공사의 검침원 분이 느닷없이 생활에 대해 여쭙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재단과 한국전력공사가 전기료가 많이 연체되고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고 있으니 추천하겠다고 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전기제한공급이 해제되었습니다. 너무 기뻤지만 어디로 연락해야 될 줄 몰라 이리 저리 물어봐서 아름다운재단으로 연락해 오셨습니다. 이ㅇㅇ 아주머니는 한국전력공사와 임직원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빛한줄기 희망기금”으로 지원을 받았다는 말씀을 듣고,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반복하셨습니다. 그리고, 형편이 나아지면 꼭 본인과 같은 처지의 이들을 돕도록 본인도 나누시겠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오늘날에 우리는 전기, 가스, 수도와 같은 에너지 없이 생활을 영위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에너지는 공공재로서 인간적인 생활영위를 위한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한국전력공사와 임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1% 시민 기부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나눔을 통해 전국 679가구에 총 157,047,050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로써 단전(전기제한공급) 위기에 놓여있던 679가구가 전기제한공급을 걱정하지 않고 무더운 여름을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1년이 넘게 전기료가 연체된 가구만도 33가구 (4.8%)가 있었고,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가구도 354가구(52%)에 달했습니다. 우리 사회 가난한 이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가에 대한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난한 이웃들에게 소중한 “빛한줄기”를 나누어진 기부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저소득층의 에너지 기본권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가 발전되기를, 또 “빛한줄기”를 나누어주신 기부자 여러분께서도 이를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기제한공급은?

전기료 체납으로 단전대상이 된 저소득 가구들의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영위가 가능하도록 ‘전기제한공급’ 장치를 부설하여 220W의 전력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20W는?

ㅁ여름철 : 형광등2, 25"TV 1대, 선풍기1대 또는 형광등1, 14“TV, 선풍기1,
ㅁ여름철 : 150L 냉장고 동시사용 가능
ㅁ겨울철 : 형광등1, 14“TV 1대, 전기장판(1~2인용) 1개 또는 형광등3,
ㅁ겨울철 : 난방용 전기가동 기름보일러 1대 동시사용 가능

빛한줄기희망기금이란?

2003년 8월 조성된 ‘빛한줄기 희망기금’은, 저소득 가정의 전기요금 연체료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의 출연과 관계 전력사 및 임직원들 등의 자발적인 성금모금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전기는 인간이 누려야할 권리’라는 생각에 공감하는 1%기부자들의 참여로 2007년 상/하반기 통틀어 저소득단전가구 1,370세대(321,808,270원)를 지원했습니다.


빛한줄기 희망기금 자세히보기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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