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300원만 주세요. 아~ 100원만! 아~ 300원만!" 
선생님이 없다하고.. 그런데 실은 제가 잠꼬대를 한거에요.

서인성. 두레학교 11학년(일반 고등학교 3학년). 또래의 청소년 친구들이 자발적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학교 친구들과 <막무가내대장부 지리산 31.4km 나눔종주>를 하며 기부금을 모은 시민모금가입니다.

오는 9월 22일(토)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아름다운재단이 개최하는 <청소년 나눔 토크콘서트 '여우와 장미'>의 발표자로 서인성 학생이 나옵니다.  나눔 토크콘서트에 앞서 시민모금가 서인성 학생을 만나 봤습니다.



어떻게 막무가내대장부가 되었나요? 
ㄴ6학년답게 막무가내로 지리산을 종주하자고 해서 막무가내 대장부가 되었어요. 봉우리를... 정말 끝이 없어요. 봉우리를 몇십개를 넘는.... 하나를 오르고 나면 또 몇십개의 산이! (흐억!!!) 정말 끝이 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OTL) 일단 신체적으로 한참 자랄 나이인데 그런 애들이 자신의 몸무게의 1/3 정도 무게의 가방을 들고 간다는 건 정말 힘들어요. 한 시간만 걸어도 벌써 지치거든요.

지금 돌아보니 어때요? 
ㄴ이제 좋은 기억만 떠오르는 거죠. "우리가 벌써 3000만원이나 모았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지금까지 지리산을 오르고 돈을 모았지만, 어려운 친구들은 직접 가서 만나보지 않았어요. 만약 그런 기회가 있다면 나눔이 훨씬 더 와닿지 않을까 싶어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ㄴ6학년은 아직 어리기때문에 '우리가 왜 산을 올라가야되지?'하는 생각이 마음 속에 있어요. 불평 불만이 터져 나오게 되는데... '너희들은 죽었다!' '진짜힘들거에요" 하지만 몇 년 뒤에 시간이 흐르고나서 자신이 한 걸 돌아봤을 때, 그 뿌듯함이 후배들에게 정말 중요한 경험이 될거라고 확신해요.

토크콘서트에서 할 발표를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이 있나요? 
ㄴ저는 말도 잘 못하고 그런데, '나같은 사람이나가서 이런 말 해도 될까?' 싶죠. 그래도 내가 말하고 싶어하는, 내 마음이 사람들에게 전달되면 좋겠어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려구요. 오히려 그게 더 편할 것 같아요. 




 

가회동 썬그리 연구교육국임주현 간사
성공지향적, 속도지향적인 사람이 아름다운재단에 와서 느리더라도 함께 걷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 보다, 어린이를 통해 더 많이 배우는 사람. 어린이 나눔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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