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부자다 014] 기업의 기부, 정말 도움이 되나요?

*소개되는 질문들은 2010년 기부에 참여 해 주신 기부자분들께 요청드렸던

 <당신이 만드는 아름다운재단>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궁금증을 모아 구성되었습니다.



<질문-0014> 조정현 기부자가 묻습니다.      "기업의 후원이 모금에 큰 역할을 하겠지만, 그들의 돈이 실제로 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제도를 변화시키는데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는 않겠습니까?" 한태윤 간사가 대답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흔히 기업의 기부나 사회공헌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의미가 혼용되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저희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 활동을 좀 구별해서 보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부나 봉사 등의 지역 사회 기여 활동을 말한다면, 사회적 책임은 더 큰 의미로 기업의 지배구조, 경영투명성, 인권, 노동, 환경, 법적 책임 등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본질적이고 일차적인 역할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거나, 이를 위한 제도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 활동을 통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물론 이 근본적 사회변화란 것이 어떤 의미로 말해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시키거나, 제도 변화를 이끄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기업 시민'이란 말이 있듯이 기업도 기본적으로 사회 구성원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과 의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은 무엇보다도 위에 말한 포괄적 의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사회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공익활동을 하는데 있어 기업의 후원은 간접적으로 사회 복지의 증진과 변화에 기여가 됩니다.    물론 이를 위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기업 후원(사회공헌 활동)의 진정성입니다. 단순히 생색내기 위함이나, 기업 이익만을 생각하거나, 사회적 감시와 요구에 응해 마지못해 하게 되는 후원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때로는 오히려 기부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적으로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흔히 돈이 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죄가 될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많은 기업들  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진정으로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한다면 기업의 후원 역시 선한 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렇게 기업의 경영활동이나 후원활동이 사회적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이를 감시하고 요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부자님께서도 지속적으로 아름다운재단은 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원 모금배분국│이지원 간사 모금배분국 이지원 간사. 백반. 예가체프. 건강. 여름밤. 풀벌레소리. 산책. 두부. 콩국수. 가회동. 창덕궁. 파티스트릿의비가오는날에는. 이병우님의비. 수영. 영어. 사랑한다사랑하지않는다의음향효과. 따뜻한와인. 2011년8월12일오후1시53분 현재좋아하는것들. 언제든지변경또는수정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