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거 먹으러 갑시다_예 교수의 먹고 사는 즐거움 '밥집' 리뷰
《이사람의1%》/1%나눔 이야기 2011. 5. 13. 14:37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직장인들이라면 늘 고민입니다. 오늘 점심은 또 무엇을 먹어야할까? 어느 정도 직장인근의 음식점에 익숙해지고서는 가끔 돌아서고 나면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도 잘 안날 정도로 무감해지기도 합니다. 맛과 음식을 즐기기보다는 그냥 허기를 채우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매일 점심시간이 되면 고민합니다.
‘아.. 오늘은 뭐 먹지.....?’
하루 세 끼, 일상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 식사의 순간을 어쩌면 너무 무심하게 보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예종석 교수의 책 ‘밥집’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그 음식이 가진 이야기를 돌아보면서, 먹고 사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이야기가 맛있는 에세이
여느 ‘맛집’ 책처럼, 화려한 사진과 푸짐한 양, 맛의 유혹이 느껴지는 과장된 표현들은 없습니다. 대신 저자가 찾은 맛집 이야기부터 그 음식의 기원, 역사, 재료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개인적인 경험의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밥집' / 저자 : 예종석 / 도서출판 : 소모]
그가 쓴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연지 동태국과 관련해서, 동태를 비롯해 명태의 30여개가 넘는 이름과 그 유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선후기 <송남잡지>, <임헌필기>와 같은 문헌을 통해 명태의 유래부터, 잡는 방식, 잡는 시기, 가공 방식, 지역 등 각기 다른 이름에 대한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그냥 가끔 해장을 위해서 먹던 국이 다르게 보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한 시인의 노래처럼 ‘밥집’에 나온 일상의 음식들이 좀 더 다른 의미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밥집’에는 특별한 요리보다는 돈까스, 냉면부터 흔히 점심식사로 먹는 국, 찌개, 한정식과 이탈리아 파스타와 초밥까지 우리들 일상의 음식을 다루는 맛집과 그 음식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화려한 광고성 ‘맛집’ 책보다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맛있는 ‘맛집’ 소개서, 경영학자인 저자가 오랜기간 즐겨찾고 있는 검증된 ‘맛집’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어느덧 점심식사가 즐겁기 보다는 의무처럼 되버린 직장인이시라면, 이 책을 통해 ‘먹고 사는 즐거움’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인세 수입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되어 기부문화 확산과 발전을 위한 연구/교육사업에 쓰입니다.
[책 보러 가기] 클릭
개인적으로 미식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저자는 한겨레 신문에 4년간 ‘맛있는 집’에 대한 칼럼을 써온 미식 칼럼니스트이고, 영국 Restaurant Magazine의 ‘세계 50대 레스토랑’ 추천위원, 독일 밀레 가이드 추천위원 및 한국소개 집필, 한국소믈리에협회 이사 등 저명한 이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으로도 활동했던 저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나눔문화 발전을 위한 도서를 펴내기도 했고, 이번 ‘밥집’의 인세 수익 전액도 기부문화연구와 교육사업을 위해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인세기부 문의 : 아름다운재단 성혜경 간사 T.02-730-123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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