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컨텐츠 You are so beatiful! 국민기부자 지영오빠
짧은 듯, 그러나 긴 여정. 이번 주로 아름다운재단 기부자 4번째 리포트,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주제가 기부자 리포트인 만큼 마지막은 실제로 기부자님 한 분과 소통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최근, 국민여동생, 국민배우, 국민MC.. 국민○○ 의 호칭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국민’이라는 호칭은 한 분야에 대하여 대중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사람들에게 붙인다 하지요. 그 분야에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의 능력, 혹은 친근함을 가진 자에게 ‘국민’ 이라는 수식어를 내어줍니다.

하여, 아름다운재단도 기부자 중 국민기부자를 찾아보자 눈에 불을 켰습니다.
지난 주 [작은 숫자 이야기] 보셨죠. 그 때의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기부자 찾기 프로젝트에 돌입하였습니다.
1. 아름다운재단 기부자 중 재단 기부신청 1순위 영역 
공익인프라영역. 아직까지는 경쟁이 쟁쟁합니다.

2. 1번 포함. 재단 기부자 중 가장 많은 이름 : 
○지영. 참고로 재단에서 두 번 째 많은 이름은 ‘은영’, 세 번째는 ‘은경’입니다.

3. 1+2번 포함, 기부신청 1순위를 차지한 연령대 
30대. 자자, 얼마 남지 않으셨죠? ^^

4. 1+2+3 포함, 기부신청자 중 성별 
남성. 간발의 차이였습니다.

5. 그렇다면 1+2+3+4 인 기부자는? 

단 1명, 단 1명, 단 1명! 이었습니다아아아아아..
단 1명 남은, 그는 과연 누구!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아름다운재단의 국민기부자가 된 그 분을 소개합니다.
이름 : 김 지 영 (金智映 : 지혜가 빛난다)
기부참여영역 : 공익인프라 1%기금
연령 : 3*
성별 : 남
자기소개 : 조용하면서 때론 강하고 터프하며, 사람들과 타협하려 노력하지만, 나 자신과의 타협이 힘들 때가 많은 나만의 법칙이 있으며 그로인해 독고다이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

Q : 기부자님의 나눔의 동기는 무엇인가요.
A : 저는 드라마보다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요즘 드라마가 너무 화려해서요. 다큐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인간의 삶이 정말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 우리사회가 겉으로 너무 화려함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과, 화려함 뒤에 감쳐진 그늘진 곳에 나부터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눔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큐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건설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달까요.
    그런 것 같습니다. 기부는 관심으로부터 시작되고,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실현된다고..
Q :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의 꿈을 말해주세요
A : 계약업체 파견, 상주하면서 컴퓨터 A/S를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꿈은 역사/고고학자, 천문학자. 현재는 솔직히 없습니다.
Q : 당신의 특기나 취미를 소개 해 주세요.
A : 내세울 특기는 아니지만, 업무가 컴퓨터A/S라서 웬만한 컴퓨터 고장은 곧잘 고칩니다. 간혹 방심해서 멀쩡한 부품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천재들도 천재가 되기까지 많은 실수를 거듭했을거에요 ㅎㅎ
    취미는 등산입니다.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서 등산은 혼자 갑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산악인이라 자부하고 있어요 ㅎㅎ 주로 강원도쪽 명산을 등산합니다.
김지영 기부자님이 찍으신 소백산 풍경
사진 솜씨 역시 예술이세요! :)
Q :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 해 주세요.
A : 저는 머리가 나빠서인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집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1주일..
    단점은 가끔씩 스트레스 받았던 일이 기억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또 스트레스 받는다는거.

Q : 당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을 소개 해 주세요.
A : 갑자기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가 생각나에요. 실존 인물인 오스카 쉰들러 존경하는 분입니다.
[참고] 오스카쉰들러는 어떤 사람? [사진출처:네이버 인물검색]
→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품 공장 사장으로 1,100여명의 유태인을 구해낸 독일기업인이자 인간적인 영웅이다.
모터사이클 레이서로서의 쉰들러의 젊은 날은 그의 삶의 한 에피소드 정도로 들릴지 모르나, 실지로 오스카 쉰들러는 쾨니히스 벨렌이라는 당시 레이싱 머쉰으로서 최고급인 250cc 모터구치의 레이서로서 몇 번이나 순위에 입상을 할 정도로 이름을 날렸던 명 레이서였다.(역시 터프가이 지영기부자님과 어울리는! )
Q : 당신이 어느 날 소포를 받는다면, 그 속에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는가요.
A : 솔직히 돈다발이 있었으면 들어있었으면 합니다.
    가끔씩 대박을 꿈꾸며 로또복권을 구입하는데, 지금까지 4등이 최고의 스코어였습니다.

Q : 비오는 날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 저는 비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마음이 숙연해지고 차분해지면서 세상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요.
    굳이 무슨 일을 하지 않아도 비오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Q :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
A : 터프가이? ㅋㅋ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고, 여유가 생기면 산에도 오르는,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돕고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정의롭고 터프한!
그러나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로맨틱함도 지닌.
가끔은 복권당첨도 기대하는,
너무나도 나와 같고, 그래서 친근한 국민기부자 지영 오빠

얼핏 보면 나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나눔의 꺼리를 찾아내고 동행하고자 재단에게 손 내밀어 주시는 것.
30일 한 달 중 적어도 하루,
끊임없이 당신의 마음에 이웃을 떠올리고 품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을 실천으로 옮길 용기가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당신이 더 할 나위 없이 특별한 이유입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님.
늘 그러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항상 고맙습니다.
에필로그.
기부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한편으론 불편하셨던 겸손하고 선하신 김지영 기부자님.
조용하신 분께 급작스러운 요청으로 당황하셨을텐데도 그 의미와 취지, 들어주시고 기껍게 응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기부자님께서는 국민기부자의 기준이 되었던 4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기부자가 단 1명뿐이라는 것에 대하여, 못내 아쉬워하셨답니다.
10가지, 100가지 조건을 내걸어도 추려내기 힘들만큼의 더 많은 지영이, 더 많은 기부자와 함께하는 그 날까지 재단은 힘껏 달리겠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