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국내 최대 해양 원유유출사고로 생계의 터전을 잃은 지역 주민들과 검은 기름에 파묻힌 뭇 생명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2007년 12월 20일부터 2008년 2월 10일까지 [태안 원유유출 피해지원 긴급모금]을 진행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172분께서 함께해주셔서 19,250,000원의 귀중한 성금이 마련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를 [서해안기름유출지역복원사업 기금]으로 조성하고, 원유유출사고로 파괴된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공익적 활동’을 지원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2008년 8월, ‘삼성중공업 유류오염사고 공익실현을 위한 공동소송대리인단’의 [삼성중공업 유류오염사고 피해보상지원 및 환경피해조사]사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태안을 위해 희망의 씨앗을 나눠주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별지원 사업개요]

사업명 : 다시일어서는 태안
사업명 : - 삼성중공업 유류오염사고 피해보상지원 및 환경피해조사
사업내용 : ① 주민 손해실사 및 피해보상 법률지원
사업내용 : ② 태안 유류오염으로 인한 환경피해 조사
단체명 : 삼성중공업 유류오염사고 공익실현을 위한 공동소송대리인단
매칭기금 : 서해안기름유출지역복원사업 기금
지원금액 : 19,250,000원

 

삼성중공업 유류오염사고 이후, 태안지역은 막대한 환경재난과 그에 따른 심각한 사회적 재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일시적 생계비 지원과 ‘특별법’제정은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심지어 지역공동체 내의 갈등까지 유발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삼성중공업 또한 적극적인 보상 및 대책마련보다는 1천억 원 발전기금 출연만을 발표한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주민들은 지리한 보상문제에 휩싸여 당장의 생계가 막막한 고통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국제기금(IOPC)에 대한 보상청구 절차가 배상한도액인 3,000억 원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이유로 피해입증이 용이한 주민들 위주로 보상금지급청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세한 피해주민들은 피해 를 입증하기 어렵고, 비용 문제로 보상청구에 소외되고 있습니다. 특히, 낫이나 호미를 이용해 굴을 따는 맨손어업을 하시던 분들은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본인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런 ‘사각지대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공동소송대리인단의 ‘맨손어업, 비수산업 피해주민 손해조사 및 법률지원’ 활동을 지원합니다. 공동소송대리인단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책임소재 및 가해자의 중과실의 입증을 통해 국제기금이 정한 보상금의 한도가 아닌 발생된 모든 손해 및 피해복구 비용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사회적 약자의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함께 하겠습니다.

 

지역주민들과 백 만명이 넘었던 자원봉사자의 땀과 노력으로 서해안의 생태계는 많이 복구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래사장을 따라 땅에 스며들었던 기름띠가 계속 드러나고 있고,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의 오염은 방치되어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겉으로는 복원 된 듯하여도,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훼손된 자연이 제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모니터링과 복원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오염지역 환경피해 조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태안 바다의 생명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현재 이루어지는 보상청구 과정이 임시방편에 머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역공동체가 복원되기 위해서는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뿐 아니라 유류 사고 이전의 자연환경을 복구해 가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공익소송대리인단의 주민 피해조사와 더불어 ‘오염지역 환경피해 실태조사’ 활동을 함께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부터 복원 시점까지의 기간이 피해보상과 생태계 복구비용에 포함되고, 서해안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복원 방안들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일어서는 태안을 위해 희망의 걸음에 함께 하신 기부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생명 넘치는 푸른 태안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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