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볼을 가진 돌을 맞은 아기기부자가 엄마와 함께 재단을 방문하였습니다.
돌잔치 대신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요.
옥인동으로 옮기고 돌쟁이 아기기부자의 방문은 처음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윗층으로 뛰어올라갔더니
말간 얼굴을 한 어머니와 꼭 닮은 아기가 앉아 있습니다.

재단이 이사한 걸 모르시고 가회동집으로 가셨다가
돌쟁이 아기 안고 고생하셨는가봐요. 죄송해서 마음이 찡..
(그 결과로 돌기념나눔 컨텐츠를 쓰기도 이전에 부랴부랴 쓴 컨텐츠가 바로 요거 ㅋㅋ
옥인동 아름다운재단으로 오세요)

돌 선물로 받은 돌반지를 팔아 기부하고자 오셨대요.

.. 응? 돌반지?

이 장면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뭔가 모르게 닮은 사람들.

알고 보니 오늘 만난 이세경아기는,
6년 전 이한경 아기기부자의 토끼같은 여동생이었습니다. 


  <2007년 8월 이한경기부자의 돌기념나눔>



여유가 있으면 자주, 많이 하고 싶은데
이런 때를 기회로 하게 되네요. 하십니다.

그러나 정신없이 그냥저냥 가까운 사람들과 쉬이 넘기기 쉬운 '이런 때'
이런 저런 손 쓸 일, 돈 나갈 일 많은 '이런 때' 재단을 생각하고 이웃을 떠올려준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아기의 의미있는 날에,
이웃의 손을 잡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아빠의 바람대로,
이미 나눈 오빠의 뒤를 이어
나날이 차가워가는 우리 미래의, 따뜻한 햇살이 되어주기를, :)


  <2012년 3월 이세경기부자의 돌기념나눔>


    사랑하는 세경이에게
    주위 모든 사람들의 사랑 속에 태어난 세경아,
    네가 받은 사랑만큼 다른 사람들, 세상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주렴




안녕하세요? 이세경 기부자님. 환영합니다 ^^




 

누렁 회원개발팀박혜윤 간사
일터장면에서는 내 삶의 몇 가지 모토 중에 진심과 정성을 우선으로 두고 있음. '같이'의 가치를 알아 재단에 몸담았으나 기질이 개인적이라 괴로웠다 행복했다 괴로웠다 행복했다 함. 진심은 통하고 옳은 바람은 헛되지 않는다. 기부자님과 이웃에 걸맞는 좋은 동행인이 되려고 아등바등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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