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지던 8월 21일, 아름다운재단으로 반가운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조혜인, 주지아, 박다솜, 배성훈, 이종현, 임상훈. 바로 운중중학교 2학년 친구 6명인데요. 

경기도 분당에서 아름다운재단이 있는 서울 종로까지 무려 2시간이 넘는 거리를 기부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운중중학교 6명의 친구들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15일까지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만원의 마법' 활동에 참여하였는데요, 팀명은 바로바로 '중2병'. 

중학교 2학년 같은 반 친구들이 모여서 팀을 이뤄서 지은 이름인데요, 친구들 얼굴에서는 흔히 성인이 된 우리가 상상하는 중2병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습하고 눅눅한 날씨에 재단을 방문해준 친구들은 언젠가 내가 지나온 얼굴 - 그렇지만 그 나이 때의 저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똘망똘망함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의 모습이었거든요 :)

 

 

만원을 가지고 나의 주변, 우리 사회를 위해 가치 있게 사용해보는 나눔선행활동 프로그램 '만원의 마법'

만원을 가지고 나의 주변, 우리 사회를 위해 가치 있게 사용해보는 나눔활동 프로그램 '만원의 마법'


 

씨앗자금 1만원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논의하는 친구들의 모습

씨앗자금 1만원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논의하는 친구들의 모습



중2병팀은 씨앗자금으로 받은 1만원으로 출근 시간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하기로 결정!

중2병팀은 씨앗자금으로 받은 1만원으로 출근 시간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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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샌드위치는 팔리지 않고 커피만 잘 팔렸다고 하네요.


       


하루 동안 출근시간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한 중2병팀



이 날의 활동으로 씨앗자금 1만원의 3배가 되는 32,150원의 수익을 내었고요, 그 수익금을 고스란히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고, 또 재단에 대한 설명도 듣기 위해 재단을 방문하기로 결정하였답니다. 기부금액이 너무 작다며 쑥쓰러워하던 표정이 또 떠오르네요. 먼길 찾아와준 것만도 고마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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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8월 21일

개학 첫 주. 수업을 마치고 재단을 찾아왔습니다.


기부할 곳을 정하기 위해 진지하게 재단의 활동을 듣고 있는 모습.

기부할 곳을 정하기 위해 진지하게 아름다운재단의 사업설명을 듣는 중2병팀




기부금 전달을 마치고 재단 포토월에서 기념 사진 찰칵! 웃을까 말까~

기부금 전달을 마치고, 기념 사진 찰칵! 웃을까 말까~



그리고 현관 앞에서 찰칵~ 역시 인공조명보다 햇살이 어울리나 봅니다. 더 잘 나왔죠 :)

그리고 아름다운재단 현관 앞에서 찰칵~ 역시 햇살은 최고의 조명. 사진이 더 잘 나왔죠 :)





스스로를 중2병이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가 지나온 ... 또 누군가 지나갈 시기를 통과하며 성장하는 우리 친구들.

조혜인, 주지아, 박다솜, 배성훈, 이종현, 임상훈.



비록 잠깐의 인연이지만 친구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는 건, 

시기는 다르지만 저 역시 인생이라는 치열한 통로를 보내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 마음, 따듯한 나눔 참 고맙습니다!

 


 

 


 

두비두비 모금국 캠페인회원개발팀박해정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레프 톨스토이) 
True life is lived when tiny changes occur. (Lev Tolstoy)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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