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훈입니다.
 
사실 목요일 퇴근길에 삼성동을 출발해 옥인동까지 간다는 것이
회사원의 규칙적인 평일 생활에는 좀 부담이 되는 일정이라
아름다운재단에 찾아가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찾아간
아름다운재단은 첫 인상부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름 거대 규모의 Fund를 운영하는 전국단위 재단의 유일무이한 본부라 하기엔 상당히 소박한 규모의 사옥.
하나같이 기분 좋은 인상과 친절한 목소리를 소유하고 계신 간사님들.
많은 돈을 들인것 같지는 않지만 찾아올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한 흔적과 정성이 묻어나는 깨알같은 소개책자와 기념품들,
그리고 식사.
그리고 화려하거나 매우 넓은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쾌적하고 정감가는 간사님들의 사무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느 재단과는 달리,
기부자-중개자(재단)-수혜자의 구도를 구성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
기부자를 단순히 자금의 소스로만 여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수혜자로 대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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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면 몸은 좀 피곤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모를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나름 애써 찾아간 자리였는데,
정말 생각만큼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어떤 슈퍼맨이 일을 하더라도,
여러 사람과 큰 돈을 다루는 일을 하면서 모든 관계 구성원을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또한 의도가 선해서 모든 구성원이 동의한다 하더라도 그 방법, 그 시기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일들에 대한
동의와 만족은 언제나 같은 궤를 할 수만은 없는 법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한들,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짊어진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황과 여유가 허락하는만큼 실질적인 도움으로,
큰 기부는 아니지만 꾸준함으로, 신뢰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소식이 들려올때마다 더 신뢰할 만해지고 더 투명해지는,
그렇게 더욱 발전하는 아름다운재단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박재훈

 

 

 

처음자리마음자리?

아름다운재단과 첫 인연을 맺은 기부자님께서 내가 함께하고자 한 아름다운재단을 직접 보고 느끼는, 이웃기부자와 함께 나눔을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소박하고 따뜻한 자리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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