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소부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건물 청소는 참으로 고된 노동입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온 몸을 부지런히 놀려야 하지만,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이라 치워놓고 닦아놔도 금세 사람의 흔적이 생기지요.

그래도 청소부 아주머니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기에 더 '정성을 다해' 쓸고 닦습니다.
깨끗해진 교실에서 아들, 딸 같은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까요.

청소부 아주머니는 얼마 전 자신이 일하고 있는 곳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좋은 일을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신의 일터가 더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 일을 하면서 알뜰살뜰 모아놓은 돈, 70만 원.
설 연휴를 앞두고 은행에서 빳빳한 새 돈을 찾아
‘福’이 예쁘게 그려져 있는 봉투에 담았습니다.

“김 대리! 이거 얼마 안 되는데... 알아서 좋은 곳에 써줘!
사람들한테 알리지는 말고...”

그렇게 아주머니의 귀한 돈, 70만 원은 김 대리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되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만이 아니라 세상마저 반짝반짝 빛내주신 청소부 아주머니의 나눔.

극구 자신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사진 한 장 찍을 수 없었지만,
아름다운재단은 아주머니의 귀한 나눔을 자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주머니! 따뜻한 햇살에 몸과 마음을 녹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요즘,
덕분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기부금은 <우토로 살리기 모금>에 기부되어,
철거 위기에 처한 강제징용 조선인들의 우토로 마을을 지키는데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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