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Day》/기념일기부

[돌기부] 오빠! 나도 이제 기부자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26. 11:58


복숭아볼을 가진 돌을 맞은 아기기부자가 엄마와 함께 재단을 방문하였습니다.
돌잔치 대신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요.
옥인동으로 옮기고 돌쟁이 아기기부자의 방문은 처음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윗층으로 뛰어올라갔더니
말간 얼굴을 한 어머니와 꼭 닮은 아기가 앉아 있습니다.

재단이 이사한 걸 모르시고 가회동집으로 가셨다가
돌쟁이 아기 안고 고생하셨는가봐요. 죄송해서 마음이 찡..
(그 결과로 돌기념나눔 컨텐츠를 쓰기도 이전에 부랴부랴 쓴 컨텐츠가 바로 요거 ㅋㅋ
옥인동 아름다운재단으로 오세요)

돌 선물로 받은 돌반지를 팔아 기부하고자 오셨대요.

.. 응? 돌반지?

이 장면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뭔가 모르게 닮은 사람들.

알고 보니 오늘 만난 이세경아기는,
6년 전 이한경 아기기부자의 토끼같은 여동생이었습니다. 


  <2007년 8월 이한경기부자의 돌기념나눔>



여유가 있으면 자주, 많이 하고 싶은데
이런 때를 기회로 하게 되네요. 하십니다.

그러나 정신없이 그냥저냥 가까운 사람들과 쉬이 넘기기 쉬운 '이런 때'
이런 저런 손 쓸 일, 돈 나갈 일 많은 '이런 때' 재단을 생각하고 이웃을 떠올려준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아기의 의미있는 날에,
이웃의 손을 잡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아빠의 바람대로,
이미 나눈 오빠의 뒤를 이어
나날이 차가워가는 우리 미래의, 따뜻한 햇살이 되어주기를, :)


  <2012년 3월 이세경기부자의 돌기념나눔>


    사랑하는 세경이에게
    주위 모든 사람들의 사랑 속에 태어난 세경아,
    네가 받은 사랑만큼 다른 사람들, 세상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주렴




안녕하세요? 이세경 기부자님. 환영합니다 ^^




 

누렁 회원개발팀박혜윤 간사
일터장면에서는 내 삶의 몇 가지 모토 중에 진심과 정성을 우선으로 두고 있음. '같이'의 가치를 알아 재단에 몸담았으나 기질이 개인적이라 괴로웠다 행복했다 괴로웠다 행복했다 함. 진심은 통하고 옳은 바람은 헛되지 않는다. 기부자님과 이웃에 걸맞는 좋은 동행인이 되려고 아등바등합니다.